우원식 국회의장 신년사
우원식 국회의장이 1일 신년사를 내고 “올해는 무거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게 됐다”며 “어려울수록 국민의 곁에서, 혼란할수록 국민의 편에서 일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애도를 표하며 새해 인사를 전했다. 그는 “모두가 큰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다”며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을 잃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생존자들의 회복을 빈다”고 했다.
그는 “여러모로 어려운 때다. 최선을 다해 위기를 극복해나가겠지만 우리 국민에게는 고단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그 고단함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국회가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는 힘도, 정치가 할 일도 국민의 삶에서 나온다고 믿는다”고 했다.
우 의장은 지난해 발생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조속한 수습과 국정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는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더 단단하게 만드는 치열한 과정의 한 가운데 있다”며 “지난 연말 우리는 빛으로 어둠을 밝혀 새 길을 낸 또 다른 광복의 역사를 썼고, 그 자부심은 온전히 국민의 몫”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역사의 굴곡마다 간절한 마음을 모아 가장 크고 환한 빛이 된 우리 국민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아 국회의 일을 해나겠다”며 “민주주의는 국민의 삶으로 증명되어야 하고, 민생과 민주는 하나다. 국회가 앞장서 실천할 것”이라고 했다.
우 의장은 “국회와 정부가 협력해 대외신인도와 경제 회복, 민생 복원에 힘을 모을 것”이라며 “올해 본예산의 조기 집행과 함께 신속하게 추경을 편성해 얼어붙은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 시급하다”고 했다. 그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 2%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장률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서도 추경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회는 재정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며 적시 추경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우 의장은 이어 “국가의 외교력이 가장 발휘되어야 할 시기다. 이번 사태로 인한 국제적 우려도 해소해야 한다. 경제계의 적극적 요청이기도 하다”며 외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적극적 의회외교로 정부의 외교 공백을 메우고 국제사회의 신뢰 회복을 도모하겠다”며 “1월 중에는 초당적으로 구성된 의원 특별방문단이 주요국을 방문해 현 상황과 대응계획을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제)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