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오늘 예산안 상정 안한다…여야 합의 처리해야"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예산결산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통과된 정부 원안 대비 감액 예산안을 두고 여야가 극한의 대치 상황을 보인 가운데다. 이로서 2025년도 예산안은 법정 처리 기한을 넘겨 연장전에 돌입했다.
우 의장은 2일 오후 12시께 국회 예산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고심 끝에 오늘 본회의에 예산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며 "결과적으로 법정 기한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 국민들께 대단히 송구하다"고 밝혔다. 국회는 회계년도 개시 31일 전까지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해야 하며, 이날 2일이 그 법정 기한의 마지막 날이다.
우 의장은 "법정 기한 미준수를 감수하면서까지 본회의 상정 미룬 이유는 현재로선 예산안 처리가 국민께 희망 드리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라며 "여야 정당에 엄중히 요청한다.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 10일까지는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