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
두 번 만났다던 명태균 씨가 여러 번 대통령 자택에 갔다고 주장하자 침묵했고, 경선 이후 전화한 적 없다더니 녹취가 드러나자 “기억에 남을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다”고 말을 바꿨다.
명 씨와 대통령의 통화 시점은 취임 직전으로,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천 관련 의견을 전달했다고만 해도 충분히 위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공천 지시는 당선인 때 이뤄졌지만, 공천 확정은 대통령 신분을 때 이뤄져 충분히 공천 개입으로 볼 수 있다.
기존 대통령실 입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경선 이후 명 씨와 연락한 적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어제 민주당이 공개한 녹취 시점은 정 실장 주장대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다. 기존 입장을 번복한 거다.
이에 대해 정 실장은 기존 대통령실 입장은 “‘기억한다’ 였다”며 “윤 대통령 기억에 의존한 해명이니, 사실관계가 달라져도 거짓말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도 명 씨를 두 번 만난 적 있다는 대통령실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난 바 있어, 단순히 은폐하기 위해 거짓말한 것이란 의혹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