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행동 시동 건 의협, 13일 파업 나서나
의대정원을 2천명 늘리기로 한 정부 발표에 반발하고 있는 의사단체가 단체행동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는 전날 임시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의사협회 대의원회는 총회 직후 결의문에서 "즉각적이고 실효적인 투쟁을 위해 가장 강력한 형태의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대의원회는 "정부가 의료현안협의체를 애완견에 채운 목줄처럼 이리저리 흔들며 시간을 보내다 의대정원 증원이란 목적 달성을 앞두고 싫증난 개 주인처럼 목줄을 던지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사퇴한 집행부를 대신해 의협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은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가 직권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큰 만큼 강경한 비대위가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박성민 의장은 "가장 강력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회원 모두가 참여하는 강력한 투쟁으로 정부의 오만과 독선에 경종을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의협은 비대위 구성이 마무리되면 총파업 절차에 들어갈 예정인데, 설 연휴가 끝나는 13일 총파업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