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그룹주 시총 12.6조 증발

카카오그룹주 1년간 시가총액 변동. /그래픽=김다나.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카카오그룹주의 시가총액이 1년 만에 12조6000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 10곳 중 주가가 오른 회사는 단 한 곳도 없었고, 카카오페이의 경우 반토막이 났다. 그룹 오너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되면서 주가 반등의 계기로 꼽혔던 구조조정 작업이 진척되기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다.
1년 전 시총인 47조6579억원과 비교하면 27% 줄었다. 사라진 시총은 12조6612억원으로 현재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합산 시총과 비슷한 수준이다. 1년 전 카카오뱅크 시총과 큰 차이가 없다. 1년 만에 카카오뱅크만큼의 기업가치가 증발한 것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5% 올랐고, 코스닥은 12% 내린 점과 비교해도 카카오그룹주의 하락세는 과도하다.
회사별로 보면 카카오 4조6083억원, 카카오페이 3조2379억원, 카카오뱅크 2조945억원, 카카오게임즈 1조1435억원, 에스엠 1조944억원, 디어유 2920억원 등 순으로 시총 감소폭이 컸다. 감소율은 카카오페이 49%, 카카오게임즈 44%, 에스엠 39%, 디어유 34%, 키이스트 30% 등 순이다. 시총이 늘어난 회사는 단 한 곳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