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굳어지나…작년 성장률 1.4%

경제성장률 추이. 실질 국내총샌산(GDP) 성장률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결국 1.4%에 그쳤다. 하반기 반도체 경기 회복에 기대를 걸었지만, 극심한 내수 부진으로 인해 코로나19 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불황 분위기는 올해로 이어져 근근히 버텨온 기업경기는 다시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석 달 연속 70을 유지해 온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월 다시 60대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25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와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발표했다.
한은은 지난해 4분기 실질 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속보치)이 0.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분기별 성장률은 수출이 급감했던 2022년 4분기(-0.3%) 하락했다가 지난해 1분기(0.3%) 반등한 뒤 2~4분기 연속 0.6%를 기록하는 등 네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은 1.4%로 집계됐다. 이 성장률은 한은과 정부의 전망치와 같지만, 코로나19가 시작됐던 2020년(-0.7%)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면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0.8%) 이래 최저 성장률이다. 대유행 질병과 경제위기가 닥쳤던 시기와 유사한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