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참패 후 열흘이 지났지만 대통령실의 쇄신 작업은 더딘 분위기다. 쇄신 첫 단추인 인사부터 난항을 겪는 탓이다. 그동안 고심을 거듭했던 후임 국무총리·대통령 비서실장 인선은 이르면 21일 발표될 것이란 관측이 있지만 변수는 여전한 상황이다. 여당 내에서는 용산을 향해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만남을 제안하는 한편, 여당 낙선자 간담회를 추진하는 등 먼저 소통 행보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후임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에 막판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4·10 총선 직후인 지난 11일 한덕수 총리와 이관섭 비서실장 등이 사의를 표명한 뒤 열흘째 고심이 이어지는 것이다.
정무 감각과 소통 능력을 감안한 적임자 찾기가 쉽지 않은 '인물난'과 함께 그나마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고사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선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 "지금은 신속보다도 신중한 게 중요한 상황"이라며 "물론 지켜보시는 국민 여러분께서 피로감을 가지실 수도 있겠지만 신중한 선택을 하기 위해 길어진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