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Z세대 순유입 91% 수도권 쏠림…첨단산업·집값 따라 인구인동도 ‘K자 양극화’
최근 4년 동안 이른바 ‘MZ세대’(20~39세) 인구가 수도권과 충청권으로 더 크게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첨단 제조업 거점에는 청년층이 대거 유입된 반면 전통 제조업 도시는 이탈이 가파르게 진행되는 등 산업구조와 주거 비용에 따른 ‘K자형 양극화’ 현상이 깊어지고 있다.
2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가데이터처 자료를 바탕으로 민선 8기 지방정부 임기인 2022년 7월부터 2026년 5월까지 3년 11개월간 국내 인구 순이동을 조사한 결과, MZ세대가 순유입된 광역자치단체는 전국 17개 시도 중 7곳에 그쳤다. 순유입 지역은 경기(10만5785명), 서울(6만6561명), 인천(4만4976명), 충남(7895명), 세종(6059명), 대전(4569명), 충북(3109명)으로 수도권 3곳과 충청권 4곳이 전부였다.
이들 7개 지역의 MZ세대 총 순유입 인구는 23만8954명이었다. 그 중에서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90.9%(21만7322명)에 달했다. 전 연령층 기준 순유입 지역이 경기, 인천, 충남, 충북, 세종, 대전 등 6곳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청년층의 수도권 및 충청권 쏠림 현상이 전 연령대 평균보다 훨씬 가파르게 진행된 셈이다.
특히 서울은 전체 연령층에서 13만6182명이 순유출돼 전국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음에도, MZ세대만 보면 6만6561명이 순유입되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중장년층과 가구 단위 인구는 높은 주거비 부담 등으로 외곽으로 이탈했지만, 청년층은 취업과 학업 기회를 찾아 서울로 들어온 결과로 해석된다. 서울 유입 MZ세대 가운데 여성 비중은 62.3%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