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식품 인플레, OECD 35개국 중 '3위'
식료품·음료 등 우리나라의 먹거리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관련 통계가 집계된 35개국 중 3위를 기록했다. 주요 선진국들의 평균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OECD 자체 집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 상승률은 6.95%로 해당 통계가 집계된 35개 회원국 중 튀르키예(71.12%)와 아이슬란드(7.52%)에 이어 세 번째로 나타났다.
OECD 평균(5.32%)보다 1.6%p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한국의 먹거리 물가가 OECD 평균을 넘어선 것은 2021년 11월 이후 2년 3개월만이다.
한국의 먹거리 물가 상승은 사과와 배 등 과일이 주로 견인하고 있다. 지난달 사과 물가는 88.2% 올라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0년 1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로 인한 불안정한 국제유가, 고환율로 인한 수입·가공식품 가격 변동 등 소비자 물가 압박 요인이 계속 등장하는 상황이지만, 정부는 하반기 들어 물가 상승률이 2.6%로 낮아질 것이란 관측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