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이어 외교부도 '독도 참사'
외교부 사이트, 독도에 재외공관 표시
'독도 참사'가 또 터졌다. 이번에 외교부다. 해외여행과 관련한 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외교부의 '해외 안전여행' 사이트에 독도를 '재외(在外)공관'으로 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연합뉴스TV가 31일 보도했다. 이 사이트에서 외교부는 세계 각지의 재외공관들을 지도에 표시하면서 '재외대한민국공관'을 뜻하는 태극 문양 아이콘을 사용했는데, 독도 위에 이 아이콘이 붙어 있었다. 외교부는 언제부터 독도에 재외공관 표기를 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재외공관'이란 외교 활동과 교민 보호를 위해 외국에 설치한 정부 기관이며, 대사관과 총영사관, 영사관, 그리고 유엔 등 국제기구에 설치한 대표부가 여기에 속한다. 그래서 독도를 '재외공관'으로 표시했다는 것은 외교부가 '독도는 남의 땅'이라고 했다는 얘기다. 문제가 불거지자 외교부는 지도에서 독도 위 재외공관 아이콘을 삭제했지만, 이걸로 사태가 마무리되는 건 아니다. 앞으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의 구실로 악용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