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탐사, 새 시작…윤석열 처가 투기성 땅 3만여 평 발견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송능리 산 52-19 등기부등본 일부.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가 2004년 12월 20일 이 땅을 사들인 뒤, 2018년 4월 2일 자신의 일가가 운영하는 ESI&D(이에스아이엔디)에 넘겼다. 2023.10.9. 시민언론 뉴탐사 제공
<시민언론 뉴탐사>가 9일 경기도 남양주시 왕숙 신도시 인근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 처가의 투기성 임야 3만여 평을 폭로했다. <뉴탐사>는 강진구 기자, 박대용 기자, 최영민 감독이 새롭게 시작한 탐사보도 전문 채널이다.
<뉴탐사>가 이날 오후 첫 방송을 통해 밝힌 윤 대통령 처가 땅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송능리 산 52-19, 송능리 산 52-23 등 임야 2개 필지다. 이 땅들이 언론에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필지의 등기부등본을 보면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는 2004년 12월 20일 총 10만 9224㎡(약 3만 3398평), 축구장 약 15개 크기에 달하는 이 땅들을 사들인 뒤, 2018년 4월 2일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 일가 가족회사인 ESI&D(이에스아이엔디)에 넘겼다.
경기부동산 포털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산 52-19 공시지가는 ㎡당 6090원, 산 52-23 공시지가는 ㎡당 8200원이지만, 향후 왕숙 신도시를 비롯한 개발 계획을 고려하면 높은 부동산 개발가치가 있어 보인다.
<뉴탐사>는 "(2개 필지 인근에) 왕숙 신도시와 GTX-B 노선 외에 아직 지어지지 않은 고속도로(계획) 등이 발견됐다"며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소 50배를 거둘 수 있는 충분한 개발가치가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뉴탐사>는 2개 필지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삼부토건'과의 연관성을 의심할 만한 정황들도 일부 확인했다. 삼부토건은 지난 대선 당시 조남욱 전 회장과 윤 대통령 및 처가의 특수관계에 대해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번에 발견된 대통령 처가의 2개 필지 사이에는 풍양 조씨 시조 조맹묘가 있으며, 인근에는 풍양 조씨 선산(송능리 산 1)도 있다. 선산에는 조씨 문중의 사찰인 견성암 등이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