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3.25%로 인하
한국은행이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한발 내디뎠다. 높은 물가상승률 추이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고금리로 내수부진이 장기화되자 실물경제에도 숨통을 터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기준금리를 현행 연 3.50%에서 3.25%로 낮췄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2021년 8월 기존 연 0.50%에서 0.75%로 인상해 긴축적 통화정책을 가져간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특히 지난해 1월 이후 현행 수준으로 동결한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한은은 이에 앞서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지자 2020년 5월 연 0.50%까지 인하하는 초저금리 정책을 폈다.
한은이 이날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는 2022년 7월 6.3%까지 치솟는 등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안정되면서 지난달 1.6%까지 둔화했기 때문이다. 한은이 목표로 하는 물가 수준(2.0%)을 밑돌면서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고금리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가계와 기업의 소비와 투자 여력이 없어진 점도 고려했다는 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