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명품백, 일본·스페인어권에도 소개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이 서구권에 이어 일본과 스페인어권 외신들에도 소개됐다. 일본에서는 윤 대통령이 상황을 판단하는 안목을 잃은 상태이며, 자신이 경계했던 ‘권력병’에 이미 걸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일본 ‘주간 후지’는 27일 ‘궁지에 빠진 한국 대통령이 여당 톱에 사직을 요구했다’는 기사에서 최근 불거진 김 여사의 논란과 이와 관련된 한국 여권의 갈등 양상에 대해 분석했다. 이 매체는 “한국 여론은 영부인 김건희씨가 수상한 목사로부터 인사 청탁을 받고 고급 가방을 받은 의혹을 문제 삼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한 지 2년도 안 돼 벌써 시력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또 ‘자유주의 정권의 존속보다 부인을 지키려 한다’는 일각의 비판을 인용하며 “앞으로 사태가 어떻게 전개되든 윤 대통령이 상황을 총괄하며 적절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안목을 잃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도 전했다.
과거와 달라진 윤 대통령의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취임 전 윤 대통령은 청와대에 들어가면 누구라도 ‘권력자병’에 걸린다고 주장하며 강제로 대통령실을 국방부 건물로 옮겼다”며 “하지만 결과는 같았다”고 적었다. 이어 “대통령이 쓴 보고를 싫어하니 측근들은 달가운 보고만 하고, 실패하면 책임은 측근이 아닌 외부에 묻는다. 이제는 (윤 대통령도) 심한 권력병 환자”라고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