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준금리가 내년까지도 연 5%선 위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최신 전망이 나오자 국내외 금융시장은 추석 연휴 전까지 주중 내내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연고점을 연일 경신했으며, 코스피 지수는 2500선이 붕괴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 때 1356.0원까지 오르면서 전날 기록한 연고점(1349.5원)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장 후반엔 진정세를 보이면서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8원 오른 1349.3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작년 11월 23일(1351.8원) 이후 10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최근 5거래일 동안의 상승폭은 19.2원에 달한다.
이처럼 달러 가치가 뛰는 건 미국 중앙은행 연준이 지난주에 내놓은 '기준금리 전망'의 영향이 크다. 한국시간으로 21일 발표된 연준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 점도표를 보면, 올해 말 최종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5.6%, 내년 중간값은 5.1%로 각각 제시됐다. 연내 0.25%포인트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한편, '내년에도 5%를 웃도는 고금리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특히 내년 중간값은 6월에 내놨던 전망치보다 0.5%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어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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