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금리 15개월만에 동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다만 올해 안에 추가 긴축을 시사해 ‘매파적 동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5.00~5.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미국 기준 금리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10회 연속 인상됐는데, 15개월 만에 처음 동결된 것이다.
연준은 다만 금리 인상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금리 예상치를 5.6%로 제시했다. 연준이 지난 3월 전망치(5.1%)보다 높은 금리 목표치를 제시함에 따라 올 하반기 두 차례 0.25%씩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높은 상태”라며 “거의 모든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이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추려면 올해 중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물가상승률이 상당히 많이 내려가는 시기에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두어 해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