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ODA 예산, 윤 정부 때 648억 편성 확인···김건희 연관 의혹
윤석열 정부에서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중 전례없는 형식으로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에 648억5000만원씩 총 1297억원의 예산이 편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에 얼마나 지원되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민간협력 전대차관’이라는 형태의 ODA는 1987년 이후 편성된 적이 단 한차례에 불과하다.
정부는 “정치적 논란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최근 검찰은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전 고위간부가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통해 공적 자금으로 캄보디아 사업을 추진하려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윤 정부에서 이뤄진 캄보디아 공적원조 예산 편성 과정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캄보디아 ODA에 전례없는 형식의 막대한 예산이 편성되면서 김건희 여사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검찰은 한국 정부의 캄보디아 ODA 사업을 놓고 통일교 전 고위간부 윤모씨와 ‘건진법사’ 전성배씨, 김건희 여사 사이에 청탁이 이뤄진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 수사에서 윤씨는 김 여사에게 ‘6000만원짜리 목걸이’를 전달하려 한 사실이 드러났다. 윤씨와 전성배씨의 대화 과정에서 김 여사의 회사를 후원하고 대통령 관저 이전 용역을 맡았던 ‘희림종합건축사무소’(희림)가 거론되기도 했다고 한다. 통일교 관계자 A씨는 지난 24일 경향신문과 만나 윤씨가 캄보디아를 수십년간 지배한 훈센 전 총리와 가깝게 지냈다고 했다. 희림은 2017년부터 캄보디아에서 각종 개발 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가 2022년 11월 심장 질환을 앓는 어린 아이를 안고 사진을 찍어 논란이 일어난 곳도 캄보디아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