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초범에도 시동 잠금장치 의무화… “재범률 70% 감소”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음주운전 시동잠금장치(IID·Ignition Interlock Device)를 설치하는 대표적인 업체 ‘라이프세이퍼(LifeSafer)’에서는 음주운전 차량을 상대로 IID 설치가 한창이다.
IID는 음주운전율을 획기적으로 줄일 ‘원천 기술’로 불린다. 장치의 음주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자동차 시동 버튼을 눌러도 엔진에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기자가 시험해 보니 차량에 부착된 음주측정기 전원을 먼저 켜고 ‘Blow’(불라)라는 안내가 나타나면, 4초간 길고 강하게 숨을 불어넣고 기계에 ‘Passed’(통과) 표시가 뜰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제서야 시동이 걸린다.
이게 끝이 아니다. 미국에서 작동하는 IID는 운전 중 수시로 음주 측정을 요구한다. IID에서 평균적으로 20, 30분마다 음주 측정 신호음이 울리면 운전자는 6분 내 음주 측정에 응해야 한다. 설치소 측은 “‘시동 중 재검사’는 시동을 켠 채로 음주를 하거나 운전 중 음주를 하는 것 등을 예방하는 목적”이라며 “응답 시간 6분은 안전한 곳에 차를 세울 시간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