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코인 거래’ 1256억… 10명은 신고 누락
21대 현역 국회의원 중 10명이 국회법을 어기고 가상자산 소유 및 변동 내역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1대 국회 임기 시작일인 2020년 5월 30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3년간 총 11명이 가상자산을 매수·매도했으며, 이들이 거래한 누적 금액은 1256억 원에 달했다. 이 중 거액의 가상자산 투기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거래 금액이 1118억 원으로 확인됐다. 11명 의원 전체의 90%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올해 상반기 김 의원 코인 거래 논란 이후 국회는 6월 말까지 가상자산 소유 현황과 변동 내역을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등록하도록 국회법을 개정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국회의원 전원 대상 가상자산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국회의장과 양당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권익위 조사에 따르면 해당 기간 가상자산 보유 내역이 있는 의원은 총 18명으로 재적 의원의 6%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매수·매도 내역이 있는 의원은 11명으로, 이들이 매수한 누적 금액은 625억 원이고 매도 누적 금액은 631억 원이었다. 이 가운데 김 의원의 총 매수액은 555억 원으로 전체의 89%, 총 매도액도 563억 원으로 전체의 8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