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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침 뱉는 것"…'세관 마약' 수사팀에 전화한 고위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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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7

현직 고위 경찰(경무관)이 일선 경찰서의 마약수사팀에 전화를 걸어 "타 기관을 최대한 예우", "스스로 침 뱉기" 등의 말로 수사에 사실상 외압을 넣은 사실이 드러났다. 경무관은 행정안전부 인사관리상 고위공무원으로 분류되며, 2023년 7월기준 경찰관 13만 1046명 중 80명, 상위 약 0.06%에 속하는 경찰 계급 중 네 번째 상위 계급이다.

15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5일과 14일 당시 서울경찰청 소속이었던 A경무관은 서울 영등포경찰서 소속 B형사과장과 두 차례 통화했다. B과장의 계급은 경정으로, 경무관보다 두 단계 낮다.


A경무관은 "인천 세관장이 아마 관세청장과 여러 번 통화를 한 것 같다. 국감을 앞두고 있어서"라며 "제가 서울청으로 오기 전에 공항경찰단장을 해서, 거기서 나에게 협조 요청이 왔다. 언론 보도 부분에서 관세청장이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다"고 말했다.

A경무관은 "국감을 앞두고 있어 기관(세관)의 부담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어떻게 되는지 알아봐 달라고 했다"며 "그래서 내가 '경찰이 타 기관과 관련해, 특히 국감(상황)이고 관세청이나 경찰청이나 정부의 일원이므로 타 기관을 최대한 예우하면서, 부담 없도록. 왜냐하면 스스로 침 뱉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무리하게 안할 것이다'고 했다"고 은연히 수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또 영등포경찰서 서장도 했었다"며 "(지인이) B과장이 (사건을) 담당한다고 해서 직접 전화를 해보고, 그 상황에 대해 'B과장이 기관과 충분히 협의를 했으면 됐겠다'고 생각해 인천 세관장에게 '충분히 내부적으로 협의해서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하는 것 같으니, 너무 염려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끝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다. 심지어 A경무관은 B과장의 수사지휘체계에 속한 인물도 아니다. B과장을 비롯한 수사팀은 해당 통화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꼈다고 한다.


A경무관과 B과장 첫 통화 후 지난 10일 영등포서에서는 '말레이시아 밀반입 필로폰 대량 국내 유통시킨 국제연합 범죄조직 검거' 브리핑이 열렸다.

당시 취재진에 배포된 보도자료에는 92만 6천 명이 동시투약할 수 있는 시가 834억 원 상당의 필로폰 27.8kg을 수거하고, 말레이시아 조직원 2명을 포함해 국내외 마약사범 26명을 검거했다고 적혔다. 하지만 공식 브리핑과 보도자료에는 세관과 관련한 내용은 등장하지 않았다.


모두 인천공항 세관과 연관된 내용인데, 최종 보도자료에서 삭제되거나 수정된 것이다.


https://www.nocutnews.co.kr/news/6046196_%EC%8A%A4%EC%8A%A4%EB%A1%9C-%EC%B9%A8%EB%B1%89%EA%B8%B0%E2%80%A6%EB%A7%88%EC%95%BD-%EC%88%98%EC%82%AC%ED%8C%80%EC%97%90-%EC%A0%84%ED%99%94%ED%95%9C-%EA%B3%A0%EC%9C%84-%EA%B2%BD%EC%B0%B0


대통령 바뀌고 나서 외압이라는 단어를 몇 번을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주 많이 봤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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