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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 소설 주인공은 속초 풍경


blueSky
10:28
내 첫 소설 주인공은 속초 풍경, 칸 영화제 초대 받아


소설가 엘리자 수아 뒤사팽(31)은 코로나 전까지 유럽과 한국을 자주 오가며 지냈다. 프랑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에게 한국은 “부국어(父國語)”인 프랑스어와 대비되는 “모국어(母國語)”의 나라. 여기서 모국어란 어머니의 언어이자, 어려서 잘했지만 지금은 많이 잊은 언어, 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일부인 언어다. 뒤사팽은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어는 나를 어린 시절과 연결해 주며, 프랑스어권 생활을 하면서 때로 잊고 지내던 어떤 강력한 감정과 맞닿을 수 있게 해주는 언어”라고 했다.

첫 소설 ‘속초에서의 겨울’(2016) 영화화 작업을 지켜보고자 5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이 작품은 2021년 전미도서상 번역문학 부문을 수상하면서 작가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겼다. 그는 내년 5월 칸 영화제에 출품 예정인 영화가 “소설에 매우 가깝다”고 했다.

뒤사팽은 한국어판 서문에 “열세 살에 한국으로 긴 여행을 했을 때, 내 안에 있는 두 개의 문화가 조화로운 결합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신체적으로나 지리적으로 단 하나의 영토에서 살려고 애쓰는 두 개의 개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썼다. 지금은 자아 탐구의 욕구를 전보다 덜 느낀다고 한다. “책을 통해 나 자신을 발견함으로써, 더 이상 지리적 또는 문화적 영역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과 소설 속에서 그 모든 것을 융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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