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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M. 조 지음 <전쟁 같은 맛>


HumanX
10:25
그레이스 M. 조 지음 <전쟁 같은 맛>
그레이스 M. 조 지음 <전쟁 같은 맛> 겉표지.
그레이스 M. 조 지음 <전쟁 같은 맛> 겉표지.
<전쟁 같은 맛>을 쓴 뉴욕 시립 스태튼아일랜드대학 교수인 그레이스 M. 조의 엄마인 군자씨도 파주 기지촌 출신으로 미국으로의 도미 행렬에 선 신부 중 한 사람이었다. 조 교수가 엄마의 과거를 알게 된 것은 성인이 되고 한참 지나서다. 어릴 때 학교에서 한 아이가 "너희 엄마 전쟁 신부였어?"라는 물음을 듣고 부모에게 묻자 얼버무리는 게 께름했지만, 엄마의 역사를 파고들기엔 어렸다.

고인도 '전쟁신부(War Bride)'를 꿈꾸었을지 모르겠다. 다른 삶을 갈구하는 많은 기지촌 여성들의 희망이었으니까. 이런 여성들의 꿈과 달리 '전쟁신부'와 'GI베이비'는 "양부인과 혼혈아동의 존재를 사회적 위기로 여긴" 당시 정부가 단일민족국가 신화를 지키려는 기획으로 진행되었다.

도미한 기지촌 여성들의 삶을 기록한 <기지촌의 그늘을 넘어>에 따르면, 1950년부터 미국에 도착한 신부들은 약 십만 명에 이른다. 이들은 한국의 고난을 피해 미국에 도착했지만, 곧 "새로운 곤경들, 가난, 성차별, 인종 차별, 이혼, 심한 외로움"등을 직면하게 된다.

작가는 엄마에 관해 쓰기 시작했다. 엄마는 미국에 와 버려져 광인이나 홈리스가 되어 도시를 떠돈 '전쟁신부'들에 비하면 극단적으로 불행한 경우는 아니었지만, 그는 "어머니와 닮은 사람들을 기리고 애도하는데 실패한 한미 사회에 대한 정의 회복 프로젝트"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 결과물이다. 엄마와 같은 삶의 인정투쟁으로, 목소리를 잃은 사람의 언어를 회복시키는 일환으로, 마침내 개인사를 거시사로 조망해내 사회적 기억으로 각인하기 위해 쓰고 또 썼다. '전쟁 같은 맛'이라는 이 책의 제목은 어떤 맛은 '통각'임을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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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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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겪은 국가의 여성이 당하는 안타까움이다. 전쟁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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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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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마음이 무거워지겠네요. 충돌과 혼란의 시기에는 꼭 여성과 아이들이 큰 피해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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