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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경제…식어가는 소비자심리


wonderboy
16:01
불안한 경제…식어가는 소비자심리

소비자 체감경기가 갈수록 식고 있다. 앞으로 경기가 안좋아질 것이라는 심리가 확산하면서 소비지출을 더 줄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가계부채 급증으로 인한 금융불안정 주범으로 꼽히는 주택가격전망은 큰폭으로 떨어졌다. 정부도 수치화된 지표경기보다 국민이 느끼는 체감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4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향후 경기전망지수는 74포인트로 10월(81)에 비해 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지난해 11월(72)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락 폭은 2022년 7월(-19) 이후 가장 컸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조사기간 미국 대선결과가 나왔다”며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될 경우 우리나라 수출이 둔화하고 경기가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국민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는 수치보다 더 안좋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기재부 확대간부회의에서 “국민 입장에서 볼 때 체감경기는 지표와 괴리될 수 있다”며 “숫자나 통계에 매몰돼 민생현장을 이해하는 데 소홀한 건 아닌지 다시 점검해 달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의 이날 발언은 정부가 그동안 보였던 수출 호조와 함께 내수도 회복 기조라는 경기인식을 수정하고, 추경예산 편성 가능성이 나오는 등 정책기조를 전환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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