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신규 부실채권 6년 만에 최악
국내 은행의 2분기 신규 발생 부실채권 규모가 6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4분기 7조1000억원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중소기업 신규 부실이 급증한 영향이 컸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6조4000억원으로 전분기(4조5000억원) 대비 1조9000억원(4.2%) 증가했다. 전년 동기(4조원)와 비교하면 60% 늘었다.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2019년 이후부터 2조~4조원대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4분기 5조7000억원으로 치솟았고 올해 1분기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 다시 큰 폭으로 늘면서 경기침체와 맞물려 향후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은행권 2분기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5조4000억원으로 전분기(3조5000억원) 보다 1조9000억원 증가했지만 신규 부실채권 발생이 더 늘면서 부실채권 비율은 상승했다.
국내은행의 6월말 부실채권 비율은 0.53%로 전분기말(0.50%) 대비 0.03%p 상승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5조원으로 전분기(3조1000억원) 대비 1조9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은 5000억원으로 2000억원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4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7000억원(60.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