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매업계, 소비 침체로 가격 인하 경쟁
미국에서 고물가와 고금리의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대형 소매점들이 일시적인 할인이 아닌 전반적인 가격 인하 경쟁에 나서고 있다.
대형 소매점 타겟(Target)은 5,000개 품목의 가격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타겟은 빵, 커피, 우유, 과일, 고기, 채소 등 일상 생필품은 물론 기저귀, 종이타월, 애완동물 사료 등 거의 모든 상품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타겟은 5,000개 품목 중 우유, 고기, 과일, 채소, 피넛버터 등 1,500개 품목의 가격을 즉시 인하했으며, 나머지 3,500개 품목도 가격 조정이 완료되는 대로 수주에 걸쳐 순차적으로 인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워싱턴 D.C., 버지니아, 메릴랜드 등에서 영업 중인 대형 그로서리 스토어 자이언트(Giant)는 이미 4월부터 164개 매장에서 가격을 내리기 시작했다.
학용품 및 미술용품을 판매하는 마이클스(Michaels) 역시 이례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뉴욕 연방은행에 따르면, 미국 가구당 소비 지출이 4월 전년 대비 4.6%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해 12월의 5% 증가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민 소비 지출의 둔화는 소매업계의 매출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매출 감소에 직면한 소매업체들이 고객 확보를 위해 가격 인하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