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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물결로 빼곡해진 ‘기억과 추모의 벽’… 28일 유가족 주관 문화제도


품품
20:31

“벌써 1년이 지났다는 것도 믿기지 않지만 또 그냥 눈물이 나요. 그냥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태원 참사 1주기를 하루 앞둔 28일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4시반쯤 서울광장 분향소에서는 유가족이 직접 주관한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유가족들은 희생자 159명을 기리는 영정 앞에 생전 고인들이 좋아했던 음식을 놓고 159번의 절을 하며 문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아이들에게 전하는 추모시 낭송과 직접 만든 영상 상영도 이어졌다.

희생자들을 기리는 시민들의 발길도 계속 이어졌다. 분향소에 국화꽃을 놓거나 추모 쪽지를 쓰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추모쪽지가 붙은 ‘기억과 추모의 벽’은 지난 16일 세워진 후 빈 공간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빼곡히 채워졌다.


핼러윈데이를 앞둔 토요일 저녁, 이태원에 설치된 ‘기억과 안전의 길’도 추모객들이 남긴 글과 국화, 참사를 기억하기 위한 예술 작품으로 가득 채워졌다. 예년 같으면 거리에 분장을 하거나 특이한 옷을 입은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겠지만 이날은 ‘추모’ 분위기로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었다.


한편 유족들은 지난 1년간 하루도 쉬지 않고 서울광장 분향소를 지키고 159㎞를 행진하며 참사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이태원 참사 특별법’ 통과를 촉구해왔다. 그 사이 부실 대응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6명 가운데 4명이 보석으로 풀려났다.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31028185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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